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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훈련 30일 도전기!

by new-news 2025. 7. 14.

오늘은 여태 제가 소개했던 기억들로 제가 도전해본 경험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바로 디지털 기억력 훈련 30일 도전기라고 할 수 있죠? 전과 후의 차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억력 훈련 30일 도전기!
기억력 훈련 30일 도전기!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인 '디지털 치매'. 스마트폰에 의존하다 보니 기억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아 걱정이 많았습니다. 친구 전화번호는 물론, 어제 점심 메뉴도 기억 안 날 때가 있었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30일간 디지털 기억력 훈련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과연 한 달 동안의 훈련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1.나만의 기억력 훈련 루틴 개발하기


현재 상태 점검과 목표 설정
먼저 제 기억력 현주소를 파악해보았습니다. 솔직히 처참했어요. 10개 단어를 외우는 데 평균 5분이 걸렸고, 다음 날 기억해낼 수 있는 건 3-4개 정도였습니다. 전화번호 하나 외우는 것도 힘들었고, 책을 읽어도 내용이 머릿속에 잘 남지 않았죠.
이런 상황에서 제가 세운 목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10개 단어를 3분 안에 외우고 다음 날 80% 이상 기억하기
- 전화번호 3개를 하루 안에 완전히 암기하기
- 책 한 챕터 읽고 핵심 내용 5가지 이상 정확히 기억하기

-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훈련 방법 선택
인터넷을 뒤져가며 효과적인 기억력 훈련 방법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들을 선별해서 제 루틴에 포함시켰어요.


첫 번째는 '간격 반복 학습법'입니다. 에빙하우스 망각 곡선 이론에 따르면, 학습한 내용을 특정 시간 간격으로 반복해서 복습하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처음 학습 후 1시간, 1일, 3일, 1주일, 2주일 간격으로 복습하는 방식을 채택했어요.
두 번째는 '기억 궁전법'입니다. 외울 내용을 익숙한 장소와 연결해서 기억하는 방법이죠. 제 경우에는 집 안 구조를 활용했습니다. 현관문에서 시작해서 거실, 안방, 화장실 순서로 이동하면서 각 장소에 기억할 내용을 배치하는 방식이었어요.
세 번째는 '연상 기법'입니다. 추상적인 내용을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미지로 변환해서 기억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apple'이라는 단어를 외울 때 단순히 철자를 기억하는 게 아니라, 빨간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져 제 머리를 때리는 상황을 상상하는 거죠.
일일 훈련 스케줄 구성
하루 1시간씩 총 30일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기상 후 30분, 저녁 잠들기 전 30분으로 나누어 실시했어요.
오전 루틴 (30분)

5분: 전날 학습한 내용 복습
10분: 새로운 단어 10개 암기 (기억 궁전법 활용)
10분: 숫자 암기 훈련 (전화번호, 카드번호 등)
5분: 간단한 계산 문제 풀기 (작업 기억 훈련)

저녁 루틴 (30분)

10분: 오전에 외운 내용 복습
15분: 책 읽고 핵심 내용 정리하기
5분: 하루 있었던 일을 시간순으로 정리해서 기억하기

처음에는 이 스케줄을 따라가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뇌를 풀가동하는 게 쉽지 않았죠. 하지만 3-4일 지나니까 점점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훈련 도구와 앱 활용
효과적인 훈련을 위해 몇 가지 도구들을 활용했습니다.
Anki라는 간격 반복 학습 앱을 사용해서 단어 암기를 했어요. 이 앱은 제가 틀린 문제는 더 자주, 맞춘 문제는 더 긴 간격으로 반복 출제해줘서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Lumosity같은 뇌 훈련 앱도 활용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실제 암기 훈련이 더 효과적이었어요. 게임화된 훈련보다는 실용적인 내용을 외우는 게 동기부여에도 더 도움이 됐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건 훈련 일지를 작성하는 것이었어요. 매일 훈련 내용, 소요 시간, 성취도, 느낀 점 등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통해 제 진전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고, 어떤 방법이 더 효과적인지 분석할 수 있었어요.


2. 훈련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극복 과정


초기 1주차: 좌절과 적응의 시간
첫 주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10개 단어를 외우는 데 목표한 3분은커녕 10분도 부족했어요. 기억 궁전법을 써봐도 장소와 단어를 연결하는 게 어색하고, 오히려 더 복잡하게 느껴졌죠.
3일째 되던 날에는 아예 포기하고 싶었어요. "역시 내 뇌는 기억력이 떨어져 있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그때 읽었던 기억력 관련 책에서 "뇌는 근육과 같아서 꾸준히 훈련하면 반드시 향상된다"는 구절이 용기를 주었습니다.
첫 주 말에 작은 변화를 발견했어요. 단어를 외우는 속도는 여전히 느렸지만, 전날 외운 내용을 기억해내는 정확도가 40%에서 60%로 향상되었거든요. 이 작은 성과가 계속할 동기가 되었습니다.

 

중기 2-3주차: 방법론의 개선과 루틴 안정화
두 번째 주부터는 제 방식대로 훈련 방법을 조금씩 수정해나갔어요. 기억 궁전법의 경우, 처음에는 집 안 구조를 사용했는데, 더 익숙한 출근길 코스로 바꿨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시작해서 회사까지 가는 길에 있는 건물들과 단어를 연결하니까 훨씬 자연스러워졌어요.  또한 연상 기법도 좀 더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이미지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banana'라는 단어를 외울 때 단순히 노란 바나나를 떠올리는 게 아니라, 어렸을 때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바나나 우유의 달콤한 맛과 연결해서 기억하는 거죠.
이 시기에 가장 큰 변화는 집중력이 향상된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10분간 집중하기도 힘들었는데, 3주차에는 30분 내내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는 기억력 훈련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후기 4주차: 진정한 변화의 시작
마지막 주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갑자기 뇌가 활성화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10개 단어를 외우는 데 걸리는 시간이 3분 이내로 줄어들었고, 다음 날 기억률도 80% 이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건 일상생활에서의 변화였어요. 회의에서 발표 내용을 메모 없이도 정확히 기억할 수 있게 되었고,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예전 얘기를 더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도 확실히 달라졌어요. 이전에는 한 챕터를 읽어도 핵심 내용을 2-3개 정도밖에 기억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5-6개의 주요 포인트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독서의 질 자체가 향상된 거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과 극복 방법
30일 동안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여러 번 있었어요. 특히 2주차 중반에 슬럼프가 왔을 때, 1주차만큼 눈에 띄는 향상이 없어서 "이게 정말 효과가 있나?"라는 의구심이 들었거든요.
그때 저를 지탱해준 것은 작은 성과에 대한 기록이었습니다. 훈련 일지를 보면서 첫날과 비교해서 분명히 향상된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단어 암기 시간이 단축되고, 기억 정확도가 개선되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등 객관적인 데이터가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또한 훈련 동반자를 만든 것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직장 동료 한 명이 같이 기억력 훈련을 하자고 해서, 매일 서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격려해주었습니다. 혼자 했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3. 30일 후 달라진 기억력과 일상의 변화


정량적 성과 측정 결과
30일 훈련을 마친 후 처음과 똑같은 방식으로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해봤어요. 결과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단어 암기 능력

훈련 전: 10개 단어 암기에 평균 5분 소요, 다음 날 기억률 30-40%
훈련 후: 10개 단어 암기에 평균 2분 30초 소요, 다음 날 기억률 85-90%

 

숫자 기억 능력

훈련 전: 전화번호 하나 외우는 데 여러 번 반복 필요
훈련 후: 전화번호 3개를 한 번에 외우고 일주일 후에도 정확히 기억

 

독서 후 기억 능력

훈련 전: 책 한 챕터 읽고 핵심 내용 2-3개 기억
훈련 후: 책 한 챕터 읽고 핵심 내용 6-7개 정확히 기억

이런 수치적 향상 외에도 집중력 지속 시간이 크게 늘어났어요. 처음에는 10분 집중하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1시간 이상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느낀 구체적 변화
가장 먼저 느낀 변화는 업무 효율성 향상이었어요. 회의에서 누군가 발표한 내용을 메모 없이도 정확히 기억할 수 있게 되었고, 중요한 업무 사항들을 놓치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상사가 "요즘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할 정도였어요.
학습 능력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 때 문법과 함수들을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기억할 수 있었어요. 온라인 강의를 들을 때도 핵심 내용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간관계 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어요.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예전 에피소드들을 더 생생하게 기억해낼 수 있어서, 대화가 더 풍부해졌습니다. "네가 이런 것까지 기억하네?"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었어요.
특히 독서 경험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책을 읽어도 며칠 지나면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서 답답했는데, 이제는 읽은 책의 핵심 내용들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되었어요. 독서가 단순한 시간 때우기가 아니라 진정한 지식 습득의 수단이 된 거죠.


예상치 못한 부수적 효과들


기억력 훈련을 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긍정적인 효과들도 많이 경험했어요.
창의력 향상이 그 중 하나였습니다. 기억 궁전법이나 연상 기법을 사용하면서 상상력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창의적 사고에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업무에서 아이디어를 낼 때 예전보다 더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신감 증가도 큰 변화 중 하나였어요. "나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이 기억력 향상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도전 의식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미뤄왔던 외국어 공부도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스마트폰 의존도 감소도 자연스럽게 일어났습니다. 기억력이 향상되면서 모든 것을 스마트폰에 의존하지 않게 되었어요. 약속 시간, 할 일 목록, 친구 생일 등을 머리로 기억하게 되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기억력 관리 방법


30일 훈련을 마친 후, 이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해봤어요. 매일 1시간씩 훈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일주일에 3번, 20분씩 집중 훈련을 하기로 했어요. 월, 수, 금요일 아침에 간단한 암기 훈련을 하는 거죠. 이 정도면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일상 속 기억 훈련도 지속하기로 했어요. 쇼핑 목록을 메모하지 않고 외워서 다니기, 새로 만난 사람 이름 기억하기, 읽은 기사 내용 요약해서 기억하기 등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억력을 사용하는 습관을 만들었습니다.
정기적인 자가 점검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한 달에 한 번씩 기억력 테스트를 해서 실력이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30일간의 기억력 훈련은 제 인생에 정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어요. 단순히 기억력만 향상된 것이 아니라, 학습 능력, 업무 효율성, 창의력, 자신감까지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기억력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제 편견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꾸준한 훈련을 통해 누구나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느라 퇴화된 뇌의 기능을 되찾고 싶은 분들에게 이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억력 훈련, 정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