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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 기억력 훈련법! 기억력은 훈련될 수 있을까?

by new-news 2025. 7. 10.

디지털 시대에 휴대폰이나 인터넷에 적게되면서 기억력이 많이 없어진것 같다..라는 분들 많으시죠~?
오늘은 디지털 시대에서 살면서 어떻게 기억력을 높일 수 있을지 한번 같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 이야기! 기억력은 타고나는걸까요? 훈련될 수 있는걸까요? 과학적으로 본 ‘기억력 근육설’을 알아봅시다.

 

디지털 시대에 기억력 훈련법! 기억력은 훈련될 수 있을까?
디지털 시대에 기억력 훈련법! 기억력은 훈련될 수 있을까?

1. 기억력은 타고나는 것일까?

기억력이 좋은 사람을 보면, 종종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사람은 머리가 원래 좋나 보다.”
시험을 잘 치는 친구, 전화번호를 단번에 외우는 동료, 수많은 정보를 척척 말하는 상사까지. 그들은 마치 ‘기억력’이라는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뇌 과학에서는 이러한 통념에 반대되는 연구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기억력은 타고나는 ‘고정된 능력’이 아니라, 훈련과 자극을 통해 얼마든지 향상될 수 있는 가변적인 기능이라는 것이죠.

마치 근육이 운동을 통해 성장하듯, 기억력도 반복적 자극과 훈련을 통해 ‘강화’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개념. 이를 흔히 기억력 근육설이라고 부릅니다.

하버드대학교의 인지심리학자들은 기억력 향상 훈련이 가능한지에 대한 실험을 수차례 진행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스페이스드 리허설(Spaced Repetition) 기법을 통해 학생들의 시험 점수를 개선하는 연구였는데, 반복 간격을 조정하는 훈련만으로도 장기 기억 형성률이 최대 40% 향상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렇듯, 기억력은 선천적인 능력 이상으로 ‘사용법’과 ‘관리법’에 따라 발전하거나 쇠퇴할 수 있는 일종의 시스템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2. 뇌 과학이 말하는 기억력의 구조

기억은 단순히 '무언가를 외우는 행위'가 아닙니다.
기억은 입력(Input) → 저장(Storage) → 인출(Retrieval)의 3단계 과정을 거치는, 매우 정교한 시스템입니다.

각 단계는 뇌의 다른 영역과 연결되어 작동합니다. 입력 단계는 주로 감각 피질과 전두엽이 관여하며, 저장 단계는 해마(hippocampus)와 관련이 깊고, 인출 단계는 전두엽의 활동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각각의 영역이 ‘사용할수록 더 발달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런던 택시기사들의 해마가 일반인보다 크다는 연구는 매우 유명합니다. 
런던 시내의 복잡한 도로망을 외우기 위해 수년간 훈련받은 택시기사들의 뇌를 MRI로 촬영했을 때, 그들의 해마는 눈에 띄게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뉴욕대학교의 신경과학 연구에 따르면, ‘기억 훈련’을 반복한 피실험자들은 전두엽의 활성도가 평균보다 높아졌으며, 단기기억 유지 시간이 2배 이상 증가한 결과도 관찰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기억력이 단순한 ‘능력’이 아니라, 뇌의 특정 영역을 훈련하고 자극함으로써 ‘강화 가능한 시스템’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3. 기억력 근육을 키우는 방법들

그렇다면, 실제로 우리가 일상에서 기억력을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단순한 암기 반복만으로는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뇌가 잘 기억하는 방식’을 활용한 훈련입니다.

대표적인 훈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간격 반복 학습법 (Spaced Repetition)
한 번에 몰아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복습하는 방식입니다.
뇌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정보를 재노출 받았을 때 ‘중요한 정보’라고 판단하고 장기기억으로 저장합니다.
이 원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앱이 대표적으로 Anki, RemNote, Quizlet 등이 있습니다.

2) 마인드 맵과 시각적 연결법
사람의 뇌는 시각적 정보에 강합니다. 단어를 그냥 외우기보다는 그림, 색상, 도형, 연결선 등을 활용한 마인드맵 방식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정보 간 연결 고리를 만드는 방식은 ‘연상 기억법’과도 연결되며, 복잡한 개념을 정리할 때 유용합니다.

3) 메타 인지 훈련
단순히 암기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피드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내가 모르는 걸 인식하는 능력’을 높이는 훈련은 기억력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4) 생활 루틴 속 훈련법
기억 훈련은 꼭 앱이나 도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매일 새로운 단어 3개 외우기, 엘리베이터에서 층 수 대신 계단 오르며 정보 회상하기, 읽은 책 내용을 자기 말로 요약해보기 등 이런 사소한 훈련도 장기적으로는 뇌를 자극하는 좋은 습관이 됩니다.

 

마무리!! 기억력은 '재능'이 아닌 '습관'이다.


기억력은 일부 천재들만 가진 특별한 능력이 아닙니다.
현대 뇌 과학은 기억이 후천적인 습관과 훈련에 따라 충분히 개발 가능한 능력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많이 외우는 것이 아니라, 뇌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다루고, 반복하며, 연결하고, 테스트하는 것, 이 모든 과정이 기억력이라는 ‘보이지 않는 근육’을 자극하는 훈련이 되는 것이죠. 기억력 향상을 원한다면, 오늘 하루도 가볍게 시작해보세요. 당신의 뇌는 생각보다 유연하고, 당신의 기억은 훈련할수록 강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