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신문으로 본 '전염병' 대응! 스페인 독감 vs 코로나19

by new-news 2025. 7. 18.

안녕하세요 :) 오늘은 신문으로 본 '전염병' 대응에 대해서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과거와 현재로 비교해서 나누어 볼텐데요, 약 100년전 1918년에 스페인 독감과 몇년전 까지만해도 정말 심각했던 코로나19를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신문으로 본 '전염병' 대응: 스페인 독감 vs 코로나19
신문으로 본 '전염병' 대응: 스페인 독감 vs 코로나19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요.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많은 사람들이 1918년 스페인 독감과의 유사점을 발견했습니다. 두 팬데믹 사이에는 약 100년의 시간적 간격이 있지만, 당시 신문들이 전하는 사회적 대응 방식과 예방 수칙들은 놀랍도록 비슷했습니다. 신문이라는 매체를 통해 두 시대의 전염병 대응을 비교해보면, 인류가 감염병 앞에서 보이는 반응과 대처 방식에는 시대를 초월한 공통점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18년 스페인 독감: 신문이 전한 최초의 현대적 팬데믹

1918년 스페인 독감은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팬데믹 중 하나로 기록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명이 감염되었고, 5천만 명에서 1억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시기 신문들은 새로운 질병에 대한 정보 전달과 함께 시민들의 불안을 달래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했습니다. 당시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를 비롯한 신문들은 독감 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보도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마스크 착용에 대한 권고가 이미 1918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당시에도 사람들에게 손을 씻고, 기침을 할 때 주의할 것, 집에 머무를 것, 다른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있으라는 지침이 제시되었습니다.


1918년 당시 신문들은 마스크 착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했습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교, 극장 및 기업은 문을 닫았으며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은 개인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었고, 이는 정치적 쟁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신문 광고란에는 다양한 독감 예방 상품들이 등장했습니다. 마스크 광고는 물론이고, 각종 민간요법과 예방약들이 지면을 장식했습니다. 이러한 광고들은 과학적 근거보다는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내용이 많았지만, 동시에 마스크와 개인위생용품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역할도 했습니다.


언론은 또한 집회 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극장, 학교, 교회 등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의 폐쇄 조치가 신문을 통해 전달되었고, 이는 현재 코로나19 시대와 매우 유사한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용어 대신 '사회적 격리' 또는 '사람들과의 거리 유지'라는 표현이 사용되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디지털 시대의 팬데믹 보도

코로나19 팬데믹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발생한 최초의 대규모 감염병 확산이었습니다. 종이 신문뿐만 아니라 온라인 뉴스, 소셜미디어,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가 전달되었습니다. 이는 1918년과는 완전히 다른 미디어 환경에서의 팬데믹 대응이었습니다. 초기 코로나19 보도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마스크 착용에 대한 논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WHO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이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점차 그 중요성이 인정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었습니다. 국내 신문들은 이러한 정책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마스크 착용의 과학적 근거와 효과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제공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의 신문 광고는 1918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마스크 광고는 여전히 많았지만, 손 소독제, 비접촉 체온계, 공기청정기 등 보다 다양하고 과학적인 방역 제품들이 등장했습니다. 또한 온라인 쇼핑, 배달 서비스, 화상회의 도구 등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광고가 급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도 신문을 통해 상세히 전달되었습니다. 단계별 거리두기 방안, 업종별 영업 제한, 모임 인원 제한 등 구체적인 지침들이 매일 신문 1면을 장식했습니다. 이는 1918년의 단순한 집회 금지 조치와 비교했을 때 훨씬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접근이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의 신문들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보도를 강조했습니다.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 백신 개발 과정, 치료법 연구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제공되었고, 이는 일반 시민들의 과학적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100년을 관통하는 인류의 팬데믹 대응 패턴

두 팬데믹을 비교해보면, 시대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공통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마스크 착용입니다. 1918년과 2020년 모두 마스크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방역 수단으로 인식되었습니다. 1918년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당시에도 정치 쟁점화되었던 것처럼, 코로나19 시대에도 마스크 착용은 단순한 보건 문제를 넘어 정치적,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개인위생 수칙도 거의 동일했습니다. 손 씻기, 기침 예절, 사람과의 거리 유지 등은 두 시대 모두에서 강조된 핵심 방역 수칙이었습니다. 이는 감염병 예방의 기본 원칙이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두 시대의 공통된 대응 방식이었습니다. 1918년의 학교, 극장, 교회 폐쇄와 2020년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은 본질적으로 같은 접근법이었습니다.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여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려는 시도였습니다. 신문 광고에서도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두 시대 모두 팬데믹 상황에서 마스크와 방역 용품 광고가 급증했습니다. 1918년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민간요법들이 많이 광고되었지만, 2020년에는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제품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 방식은 두 시대 모두에서 나타났습니다. 언론의 역할도 유사했습니다. 두 시대 모두 신문은 정부 정책을 전달하고, 시민들을 계도하며, 사회적 불안을 달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다만 2020년에는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로 정보 전달 속도가 빨라졌고, 동시에 가짜뉴스와 음모론도 더 빠르게 확산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두 팬데믹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과학적 이해도와 대응 능력이었습니다. 1918년에는 바이러스의 정체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2020년에는 불과 몇 주 만에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이 분석되고 백신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과학적 진보는 신문 보도의 질과 깊이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글로벌 협력의 양상도 달랐습니다. 1918년에는 제1차 세계대전 중이라 국제적 협력이 제한적이었지만, 2020년에는 WHO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 공조가 시도되었습니다. 물론 이마저도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는 10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경제적 대응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1918년에는 개인의 자구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2020년에는 정부 차원의 경제 지원 정책이 광범위하게 시행되었습니다. 재난지원금, 고용유지지원금, 소상공인 지원 등 체계적인 경제 대응책들이 신문을 통해 상세히 보도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신문이라는 매체를 통해 살펴본 두 팬데믹은 인류가 감염병에 대응하는 방식에 있어 변하지 않는 본질적 요소들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은 100년이 지나도 여전히 유효했습니다. 다만 과학 기술의 발달과 사회 시스템의 진보로 인해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두 시대의 신문을 비교해보면, 언론의 역할과 책임도 진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18년에는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쳤다면, 2020년에는 과학적 근거 제시, 사실 검증, 사회적 논의 촉진 등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과 함께 언론의 전문성이 팬데믹 대응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