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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기술’ 뉴스와 오늘날 AI·로봇 보도 비교: 기술혁명의 두 얼굴

by new-news 2025. 7. 20.

안녕하세요!

오늘은 100년 전 기술 뉴스와 오늘날 AI,로봇 보도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술혁명은 정말 급변했는데 그에 따른 좋은점만 있는걸까요? 기술혁명의 두 얼굴에 대해서도 말해보려고 합니다. 

100년 전 ‘기술’ 뉴스와 오늘날 AI·로봇 보도 비교: 기술혁명의 두 얼굴
100년 전 ‘기술’ 뉴스와 오늘날 AI·로봇 보도 비교: 기술혁명의 두 얼굴


기술은 시대를 관통하며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왔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 눈부신 기술 혁신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100여 년 전에도 세상을 뒤흔든 기술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화, 전기, 라디오 등 현대 문명의 기초가 된 발명들이죠. 당시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그리고 지금과 무엇이 닮고, 또 무엇이 다를까요? 20세기 초반 ‘기술’ 관련 기사와 21세기 AI·로봇 기술 보도를 비교하며, 기술 수용의 역사와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마법인가, 괴물인가?” 전화,전기 도입 시절의 혼란과 경이

1900년대 초반, 한국은 근대 기술이 처음 도입되던 시기였습니다. 전신, 전화, 전기, 철도 같은 새로운 문물이 언론과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습니다. 당시 기사들을 살펴보면 기술에 대한 경외심과 동시에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02년 ‘대한매일신보’에는 전화 설치에 대한 기사가 실렸는데, “먼 데 있는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 하니 도깨비 짓 아니냐”는 식의 표현이 등장합니다. 전기는 “밤을 낮처럼 밝히는 빛의 마술”이라며 경이로운 존재로 묘사되었지만, 동시에 “전기불이 사람 눈을 해친다”는 식의 괴담도 돌았습니다.

 

특히 시골 지역에서는 전선이 마을에 설치되는 것조차 두려워한 사람들이 있었고, “하늘에서 내리는 천둥을 붙잡아 불을 켠다”는 식의 오해도 퍼졌습니다. 이런 반응은 단순히 무지라기보다는, 기존의 세계관이 완전히 흔들리는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즉, 기술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동시에 불안을 안겨주는 존재였던 것입니다.

“기계가 인간을 이길까?” 오늘날 AI와 로봇에 대한 기대와 불안

21세기로 넘어오며, 우리는 다시 한번 거대한 기술혁명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2010년대 이후 인공지능, 로봇, 챗봇, 자율주행차 등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언론 보도도 이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기술 보도 역시 이중적인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AI의 발전이 가져올 생산성 향상, 고령화 대책, 의료 혁신 등 긍정적인 측면을 조명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일자리 감소, 개인정보 침해, 기술윤리 문제 등 부정적인 이슈를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미국의 뉴욕타임즈는 “AI가 변호사·기자·회계사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기사를 실었고, 한국의 주요 언론들도 “챗GPT가 공무원보다 빠르고 정확하다”는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이러한 보도는 분명 기술의 유용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기계가 인간 고유의 역할을 침범한다는 두려움도 자극합니다. 과거의 기술 보도가 기술 자체에 대한 ‘경이’를 중심으로 했다면, 오늘날은 사회구조, 노동시장, 인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시대를 넘어 반복되는 기술 공포와 희망

1900년대 초 전화와 전기를 두려워했던 사람들과, 지금 AI의 윤리 문제를 걱정하는 우리 사이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기술이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감정의 진폭입니다. 과거에는 전등 하나가 들어오면 마을 전체가 모여 구경을 했고, 전화기를 통해 소리가 전해지는 순간 “귀신이 들렸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지금도, 챗봇이 사람처럼 대화하고 로봇이 병원에서 간호 업무를 대신하는 걸 보면 많은 사람들이 “드디어 SF영화가 현실이 됐다”는 감탄을 내놓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이 늘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는 않습니다. 기술은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도 있고, 디지털 소외 계층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AI가 고도화될수록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격차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기술 발전의 수혜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과거에도,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어떤 기술사회를 만들어갈 것인가?

기술은 단지 도구가 아닙니다. 기술은 가치와 철학,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담은 집합체입니다. 과거의 전화와 전기, 지금의 인공지능과 로봇 모두 인류의 삶을 바꿔왔고, 앞으로도 계속 바꿔갈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기술을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하고, 통제할 것인가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는 AI 윤리, 데이터 보호, 로봇 세금 등 수많은 문제를 놓고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술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결국 기술을 선택하고 설계하는 것은 인간입니다. 100년 전의 기술 기사는 당시 사람들이 미래를 상상하는 방식의 기록이었고, 오늘의 기술 뉴스는 우리 시대의 가치와 방향성을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우리는 기술의 빠른 진보 속에서 과거의 시행착오를 되새기며, 사람 중심의 기술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기술 보도의 힘: 대중 인식 형성과 언론의 책임

기술은 스스로 대중화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해 언론, 교육, 사회적 담론을 통해 그것을 ‘이해’하고 ‘수용’하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언론은 기술에 대한 대중의 인식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1900년대 초반,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신문들은 전기, 전화, 철도 같은 기술을 소개할 때 단순한 기능 설명을 넘어서 문화적 상징으로 다루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차는 ‘근대 문명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전화는 ‘지식인의 소통 수단’으로 포장되곤 했습니다. 신문 기사를 통해 기술은 단순한 기계가 아닌 근대적 삶의 조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AI에 대한 보도가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그것을 일상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일부 언론이 AI나 로봇 기술을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공포스럽게 묘사하면서 ‘기술 혐오’를 조장하거나 ‘기술 맹신’을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AI가 인간을 지배한다”, “로봇이 인간을 초월한다”는 식의 자극적인 제목은 클릭을 유도하긴 쉽지만, 실제 기술의 수준과는 괴리가 큽니다. 이런 보도는 사람들에게 기술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 또는 두려움을 안겨줄 수 있으며, 이는 정책 결정이나 교육 방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술을 보도할 때, 단순히 “무엇이 가능하다”는 관점에 그치지 않고, 그 기술이 사회 전체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한 기술 문해력: 이제는 모두가 알아야 할 기술 언어

100년 전에는 기술을 이해하는 사람은 극소수 지식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AI 기술, 데이터 활용,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와 비판적 사고를 갖추어야 합니다. 이를 기술 문해력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우리는 AI가 추천하는 유튜브 영상, 뉴스 기사, 쇼핑 목록을 아무렇지 않게 소비합니다. 그런데 그 알고리즘이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는지, 내가 어떻게 조작될 수 있는지를 모른다면, 우리는 기술에 끌려가는 삶을 살게 됩니다. 반면, 기술의 작동 원리와 한계를 이해하는 사람은 도구로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주체적인 시민이 됩니다. 이러한 기술 문해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AI 윤리, 로봇 노동 대체, 가짜뉴스 등 기술이 불러오는 문제는 정치, 경제, 교육, 복지 모든 영역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술은 이제 공공의 언어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결국, 기술은 인간을 넘어서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도구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의 ‘기술에 대한 성찰 능력’이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오늘 이글의 결론을 내리자면, 이렇습니다. 
기술은 늘 인간을 변화시켜 왔지만, 동시에 인간이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식으로 다룰지에 따라 그 방향이 결정됩니다. 전화에서 시작해 AI까지, 우리는 지금도 그 연장선 위에 서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기술을 어떻게 해석하고 사회에 녹여낼 것인지에 대한 우리의 태도입니다.

 

전화기와 전등에 놀라워하던 100년 전 사람들과, 인공지능 로봇에게 일자리를 위협당하는 오늘의 우리. 시대는 달라도, 기술을 대하는 인간의 감정은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감탄과 두려움 사이, 우리는 항상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기술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그리고 “그 미래를 우리는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