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사람을 만나서 파악할때 종종 MBTI를 물어보곤 합니다.
요즘 제가 기억력과 관련해서 글을 쓰고 있는데, 각자 MBTI에 맞게 기억&암기 하면 더 잘 외울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은 MBTI 유형별 암기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1. MBTI와 기억력, 정말 관련이 있을까?
MBTI는 본래 성격 유형을 구분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많은 심리학 연구와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사람의 기억력이나 정보 처리 방식이 MBTI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MBTI는 4가지 지표(E/I, S/N, T/F, J/P)로 나뉘며, 각각의 조합이 뇌의 주된 정보 처리 방식을 달리 만듭니다. 예를 들어, **S(감각형)**은 구체적인 사실 위주로 기억하는 반면, **N(직관형)**은 흐름과 맥락 중심의 기억을 선호합니다. **J(판단형)**은 체계적 암기에 능하고, **P(인식형)**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떠올리는 스타일에 가깝습니다. 즉, MBTI 유형에 따라 암기를 잘한다/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향을 이해하면, 본인에게 더 잘 맞는 공부법을 선택할 수 있어 학습 효율이 높아집니다.
2. MBTI 유형별 기억 방식 & 암기 스타일 분석
아래는 각 MBTI 유형을 그룹으로 나눠 기억 스타일과 암기 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감각형(S) vs 직관형(N): 구체 vs 개념 중심의 기억 감각형(S)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정보, 구체적인 사실,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정보를 기억하는 데 강한 편입니다. 숫자, 날짜, 위치처럼 명확한 정보나 반복되는 형식의 학습에 익숙하며, 실제 경험과 연결해서 기억하면 오래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에겐 플래시카드, 문제 풀이 반복, 표나 다이어그램 정리 등이 효과적인 암기 방법입니다. 반면, 직관형(N) 유형은 전체적인 흐름, 아이디어, 상징적인 개념을 중심으로 기억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구체적인 수치보다는 맥락이나 의미에 집중하며, 창의적이고 연상 중심의 학습에 강합니다. 이들에게는 마인드맵, 이야기화, 이미지로 연결하는 암기법이 잘 맞습니다. 공부 내용을 단순히 암기하기보다는 상상하거나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서 기억하면 학습 효율이 높아집니다.
사고형(T) vs 감정형(F): 논리 vs 공감 중심의 기억 스타일 **사고형(T)**은 분석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암기할 때도 논리적 구조나 원인과 결과의 흐름을 잘 기억합니다. 그들은 정보를 분류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강점이 있으며, 복잡한 개념도 흐름에 따라 차분히 이해하고 암기하는 데 능합니다. 따라서 개념 정리 노트, 도식화, 개념 간 비교 학습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반면, **감정형(F)**은 감정적 몰입을 통해 기억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동적인 이야기, 사람 간의 관계, 감정을 자극하는 상황을 통해 정보가 쉽게 뇌에 남습니다. 이들은 감정적으로 와닿는 정보일수록 더 오래 기억하며, 인물 중심의 서사나 사례를 통한 학습, 혹은 공감 중심 스토리텔링 방식이 암기에 적합합니다. 감정이입이 가능한 콘텐츠를 통해 암기를 진행하면 훨씬 자연스럽게 기억됩니다.
판단형(J) vs 인식형(P): 체계적 vs 유연한 암기 방식 판단형(J) 성향은 정해진 계획이나 규칙에 따라 공부하는 걸 선호합니다. 시간표나 복습 루틴을 설정하고, 그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보를 누적하고 반복하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암기 과정에서도 자신만의 구조화된 접근을 통해 학습하며, 스케줄에 따라 매일 일정한 분량을 정해 암기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한편, **인식형(P)**은 정해진 형식보다는 상황과 자극에 따라 유동적으로 학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흥적으로 외우거나, 주변 자극(소리, 장소, 그림 등)에 따라 기억이 촉진되기도 합니다. 이들에게는 공부 장소를 바꿔가며 학습하기, 소리 내어 설명하기, 감각 자극을 활용한 암기법 등이 더 자연스럽게 작용합니다. 스케줄에 묶이기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접촉하고 놀이하듯 접근하는 것이 기억력 유지에 더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MBTI 성향은 단순한 성격 특성을 넘어서 개인의 정보 처리 방식과 기억력 활용법에 깊은 영향을 줍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스타일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학습 전략을 세운다면, 암기에 대한 부담도 줄고 훨씬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MBTI 기반 암기 스타일별 맞춤 전략
MBTI는 단순한 성격 테스트가 아닌,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기억하고, 활용하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성향을 알려주는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세울 때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죠. 특히 ‘암기’와 같이 단기 집중이 필요한 작업에서는, 자신의 MBTI 유형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기억할 수 있습니다.
① 감각형(S)에게 맞는 전략 감각형(S) 유형은 ‘직접 경험’이나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정보’에 강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개념보다는 사실(facts), 데이터, 순서 등을 잘 기억하는 편이죠. 따라서 단순 반복과 요약 정리 방식이 잘 맞습니다. 예를 들어 단어 암기를 한다면, 단어 카드나 문제풀이 앱을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직접 손으로 쓰거나 도표로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공부 내용을 실생활과 연결시키는 연습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역사 공부라면,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 자료를 함께 보면 정보가 훨씬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② 직관형(N)에게 맞는 전략 직관형(N)은 상상력과 연결력을 기반으로 학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정보를 기억할 때 전체적인 흐름이나 의미, 상징에 초점을 맞추며, 단편적인 사실보다는 ‘이야기 구조’나 ‘큰 그림’을 이해해야 암기가 잘 되는 편입니다. 따라서 암기할 때는 ‘연상’이나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연도나 사건을 단순히 외우는 대신, 그것이 벌어진 시대적 맥락이나 인물 간의 관계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풀어내는 식입니다. 또한 마인드맵이나 이미지 트레이닝 기법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개념과 개념 사이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정리하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③ 사고형(T)에게 맞는 전략 사고형(T)은 논리적 사고와 구조화된 정보를 선호합니다. 암기를 할 때도 단순 암기보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정보의 논리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개념 간의 비교 정리, 도식화, 원인과 결과 관계 정리 같은 학습 방식이 잘 맞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 과목을 공부한다면, 용어 하나하나를 외우기보다는 경제 흐름 전체를 도식화해보고, 각 개념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분석하면서 외우는 것이 훨씬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문제를 스스로 만들거나 친구에게 설명해보는 것도 암기를 강화하는 데 좋습니다.
④ 감정형(F)에게 맞는 전략 감정형(F)은 감정적으로 공감되거나 의미 있는 정보에 더 잘 몰입하고 기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가능한 콘텐츠, 사람 중심의 이야기, 서사 구조가 있는 정보는 매우 효과적인 암기 자극이 됩니다. 예를 들어 인물 중심의 역사 공부,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는 과학자의 일화 등은 기억을 도와주는 좋은 자료가 됩니다. 암기할 때도 자신이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기록하거나, 색깔, 소리, 이미지 등을 활용하여 감정을 자극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말로 표현하거나 녹음해서 듣는 것도 감정형에게 효과적인 암기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⑤ 판단형(J)에게 맞는 전략 판단형(J) 유형은 구조화된 환경과 계획적인 학습을 선호합니다. 이들은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진도를 나갈 때 집중력이 올라가고 기억력도 좋아지는 성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암기할 때는 먼저 공부 스케줄을 세우고, 분량을 나눠서 학습하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단어 20개, 내일은 복습 + 새로운 단어 10개… 이런 식의 정리된 계획이 있으면 심리적으로도 안정되고 암기 효율도 올라갑니다. To-do 리스트, 체크리스트, 진도표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⑥ 인식형(P)에게 맞는 전략 인식형(P)는 유연하고 즉흥적인 스타일에 가깝기 때문에, 공부도 정해진 루틴보다는 자극 기반 학습이 더 잘 맞습니다. 이들은 공부 장소나 분위기를 자주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뇌의 활성화가 일어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도서관 → 카페 → 집 책상 순으로 장소를 바꾸며 암기하면, 장소별로 정보가 다르게 기억되면서 “장소 연상”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소리 내어 말하기, 노래로 만들기, 그림 그리기 등 창의적인 방법을 섞는 것이 좋습니다. 단조로운 암기보다 놀이처럼 접근하는 것이 이들에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MBTI 유형을 이해하면, 억지로 외우려 애쓰기보다는 뇌가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암기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누구나 다 똑같이 외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기억하는 것입니다. 나만의 공부법을 찾는 가장 빠른 힌트가 MBTI일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결론적으로!!나만의 기억 스타일을 이해하는 것이 첫걸음!!
우리는 모두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기억합니다. MBTI는 그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입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좋다고 하는 공부법”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는 것입니다. 기억력은 단순히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부여하고 연결하는 행위입니다. MBTI를 통해 자신의 뇌 사용 방식과 감정 흐름을 이해한다면, 암기 또한 더 자연스럽고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기억력 훈련도 나답게! MBTI를 참고해 나만의 암기 전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